만요가나(万葉仮名)로서의 於
가나가 정립되기 전, ‘お’ 발음을 기록하기 위해 於를 비롯한 여러 한자를 음차로 사용했습니다.
초서체에서의 方 부위 간략화
붓글씨로 빠르게 쓸 때 於의 윗부분인 方 부위는
원래 덮개와 발 모양이 하나의 부드러운 곡선 획으로 연결되어
복잡한 요소 없이 단순화됩니다.
초서체에서의 仒 부위 간략화
仒는 원래 亽(구결자 ‘라/나’)와 丶(점)로 이루어져 있었으나,
붓을 뗄 틈 없이 이어 쓰면서
– 亽의 여러 꺾인 획이 하나의 흐르는 곡선으로 통합되고,
– 丶 점이 생략되거나 곡선 안에 자연스럽게 흡수되어
획 수가 크게 줄어든 형태가 되었습니다.
흐림체·여자 손글씨 정착 및 표준화
이 두 부위가 곡선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 형태가 여성들의 일상 필기(女手)에 퍼지며
음절 기호로 자리 잡았고, 이후 인쇄활자용으로 획이 정돈되어
오늘날의 お 형태가 완성되었습니다.